2009년 8월 28일 금요일

미국을 보낼까 대치동을 통해서 서울대를 보낼까?

미국을 보낼까 대치동을 통해서 서울대를 보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미국에서 교육 시키는 게 낫다. (여건만 된다면) 단순히 한국의 공교육의 붕괴가 싫어서라는 판단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한국과 미국의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한국에서 명문대를 나오는 것은 그 아이 자체의 경쟁력을 가진다기보다는 서울대를 나옴으로써 만들어지는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 그리고 , 서울대 나왔으면 똑똑한 친구겠구먼..’라는 저절로 먹고 들어가는 긍정적 선입견이다. 하지만 서울대와 한국의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인생에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못한다. 내가 인생의 밑거름이 되는 것 역시 대게 Purdue에서 유학중 배운 지식과 경험들 아닌가!

미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미래를 가르친다. 교육이라는 것은 미래를 가르쳐야 한다. 과거와 현재에 대한 고찰은 항상 미래를 이해하기 위한 참고자료일 뿐 궁극적인 종착지는 미래에 있다. 공교육이 붕괴하고 입시위주의 교육을 받아서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워 주지 못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게 해 주지 않고 그저 다들 사람들이 가는 대로 우르르 몰려갈 뿐이다. 이런 식으로는 행복한 인생을 추구할 수 없다. 서울대 나오면 안정된 직업은 가질 수는 있겠지. 하지만 조직내에서 소모되어 버리는 인간이라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행복한 인생이라 함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 판단에 대해서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남들이 좋아 보이는 직업을 아무리 가져도 소용 없다. 공무원 같은 직업이 그렇다. 보기에 정말 편하고 좋은 직업이지만 당사자는 그리 행복한 직업이 아니다. 개인의 잠재능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주지 못하는 직업이다. 개개인은 조직내에서 소모되어 버린다.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목표는 행복한 인생을 살도록 해주는 것이다. 가수나 연예인이 되겠다고 하는 아이들이지만 불행해 질 것이 염려되어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의사나 변호사가 되어 안정적인 수익을 갖게 되면 행복해 질 것이겠지만 의사,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 다른 포텐셜을 무시해 버린다면 그 또한 후회스럽겠지.

한국에서의 명문대 졸업장은 좋은 직장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되는 보증수표다. 하지만 갈수록 미국의 졸업장들이 한국에 몰려오고 있다. 그 숫자가 충분이 많아지면서 한국에서 새로운 엘리트 계층을 형성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학계에 약간 정도로 엘리트 그룹을 형성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세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에는 하나의 단일한 엘리트계층만 존재했었다. 서울대 출신. 하지만 이제 미국대학 출신들이라는 새로운 엘리트 계층이 형성된다. 기득권은 물론 서울대에 있다. 하지만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한국적 마인드를 충분히 갖고 있는 미국 유학파들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생각과 조직력을 막을 방법이 없다. 자라오면서 배우고 경험한 폭과 깊이가 크게 차이가 난다. 아이디어의 수준에 큰 차이가 난다. 서울대는 학벌외에는 아무런 무기가 없다. 매우 강력한 무기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새로운 엘리트계층인 유학파에 밀릴 수 밖에 없다.

, 유학파들이 한국에 오지 않고 미국에 눌러 앉는 게 대부분이라면 상황이 달라 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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